[책] 재난 시대를 극복하는 한국교회

Excerpt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던 시기,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호와 라파를 외치며 믿음으로 예배하면 감염병도 두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호와 라파는 단순히 하나님이 치료자가 되신다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호와 라파는 무슨 뜻일까?
이 포스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신학적 대응을 위해 2020년 9월에 펴낸 『재난 시대를 극복하는 한국교회』라는 책에 실린 나의 글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것입니다.
재난 시대를 극복하는 한국교회

구매: 인터넷교보

재난을 바라보는 구약성경적 관점

출판된 글의 제목은 ‘교회의 목회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로 되어 있는데, 본래 제가 보냈던 원고의 제목이 아니라 좀 당황했습니다. 본래 제 글의 제목은 ‘재난을 바라보는 구약성경적 관점’이었고, 구약학자로서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려고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미리 조판본을 받아 볼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출판이 된 후에 이렇게 제목이 수정된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ㅠㅠ

아무튼 이 글은 제가 이미 오래 전에 개정, 축소하여 포스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제 일단락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반 정도가 지나는 시간 동안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다양한 정서적, 감정적, 지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썼던 글을 오랜만에 다시 들춰 보니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들더군요.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이 언제 다시 닥쳐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세상이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미 코로나가 일단락되어 가는 시기이지만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는 취지에서 코로나 초기에 썼던 글을 올려 봅니다. 물론 킹덤북스에서 출판된 책을 홍보하고 싶은 목적도 있습니다^^ 글의 목차와 간단한 소개를 올립니다.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읽어 봐 주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책을 한 번 사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호와 라파는 그런 뜻이 아니다

책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1. 들어가는 말
    1.  내용: 코로나 사태에 대한 보고
  2. 재앙의 원인에 대한 변증(apologetics)-왜 코로나 사태가 일어났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한 신학화된 설명이 필요함을 주장
    1. 재앙의 원인에 대한 그릇된 종교적 설명–내용: 인과응보적 신학을 문자주의적 이해하는 것의 문제
    2. 재앙의 해법에 대한 그릇된 종교적 설명–내용: 여호와(야웨) 라파, 즉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구호를 맥락 없이 오용하는 문제
  3. 재앙을 물리치는 삶
    1. 내용: 여호와 라파는 단순한 치유 약속이 아니라 죄의 결과로 일어나는 각종 재난에 대한 경고의 끝에 덧붙여진 표현이며 그 의미는 결국 하나님의 법을 따라는 것이 재난을 피하고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는 길이라는 것; 하나님의 법에는 종교 의식적 법만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에 존재하는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술적 신앙으로 병을 극복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법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주장.
  4. 나가는 말
    1. 단테는 그의 역작 ‘신곡’을 지옥편으로 시작하여 천국편으로 마무리하는데, 이는 지옥 같은 삶에서 신앙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며, 그의 이러한 기독교 변증은 고난이 많은 인간 삶에 희망의 메시지로 작용했다. 단테의 신곡이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그 메시지가 담고 있는 진리 때문이라면 그 진리는 지금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코로나라는 지옥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신앙으로 이겨낸다면 결국 천국으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재난 시대를 극복하는 한국교회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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