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맥북프로 13인치 배터리 교체

* 이 글은 광고가 아니며, 내돈내산 후기 및 교체 설명입니다.

I. 배터리 교체 계기

코로나 후로 노트북을 거의 집에서만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노트북 화면이 작다보니 거의 항상 32인치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게 된다. 2017 맥북프로의 경우 USB-C 라인을 사용하여 직접 모니터에 연결하게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외부 모니터만 연결하면 팬이 심하게 도는 현상이 있었다. (인식이 잘 안되는 문제도 있으나 이 포스트의 주안점이 아니니 넘어가기로 함).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사용했다. 그렇게 2년 정도 쓰다 보니 어느 샌가 노트북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바닥에 안정감 있게 놓여 있지 못하고 뒤뚱거리게 되었다. 얼마나 부풀었는지 보자.

위 사진은 배터리가 얼마나 부풀었는지 보여 주기 위해 케이스 하판의 나사를 뺀 상태에서 상판이 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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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페어 와우1 천연소가죽 내돈내산 사용기

현대인들 생활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하면서 보낸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심지어 학교에서 서서 가르치던 시간 마저 책상 앞에 앉아 화상 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되도록 집 밖에는 나가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이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훨씬 늘었다. 그런데 집은 본래 사무용 공간이 아니어서 불편함이 많고, 그런 환경을 어거지로 참고 버텨내야 해서 결국 몸이 병들기 시작했다. 최근 목디스크로 병원 신세를 꽤 오래 지게 되면서 집안 사무 환경을 바꿀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교체를 고려한 것이 바로 의자이고 나의 결정은 메리페어 와우1 천연소가죽 의자이다. 요즘 유행하는 메쉬 소재나 메리페어의 특별한 소재인 TPE(주방용품에 많이 쓰이는 특수한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현재(2021년9월초) 재고가 없다. 인조가죽은 종종 발견이 되는데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다. 결국 남은 옵션이 가죽인데 사실 가죽 제품도 거의 품절이 되어 구하기 어려웠으나 엄청난 검색 끝에 남은 재고가 하나 있는 온라인 상점을 찾아 구매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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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o Country for Old Men, A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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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 Country for Old Men, the Poem

The movie title (or the novel, from which the movie adapted) is from WILLIAM BUTLER YEATS’s poem, “Sailing to Byzantium.” The poem starts with the famous phrase,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The speaker of the poem is an “old man.” He criticizes the current generation as being captured by the desire of the flesh and never care about noble values. The old man points out,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2. The Title and the Movie

Without knowing that the movie title is from the poem, everyone would think that the movie is about humanism or elderly welfare. But the movie is surprisingly a thriller, in which a veteran hunter is chased by a psychopath killer and murdered. This confusing title makes the audience keep thinking about how the title is related to the movie’s contents. The director intentionally gave the film a very ambiguous name to make the audience dig into its meanings after th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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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기독교적 리뷰

No Country for Old Men, a Christian review (for English version click here)

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vs.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혹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의 제목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의 <비잔티움으로의 항해>(Sailing to Byzantium)라는 시의 첫 문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제목인 듯하다. 이 시에서 화자는 ‘노인’이다. 그는 젋은 세대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육신의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고 고상한 가치 따위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한탄한다. 따라서 영화의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기 보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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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the Sheph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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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prises in the Bible

Biblical stories and images about biblical figures that we know are quite often not from our own reading but from listening to sermons or bible study group meetings. So when we actually read the Bible for ourselves, surprises emerge frequently, and the fact that Rachel was a shepherd might be an example. Today, I am going to talk a little bit about a not-so-well-known aspect of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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