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기독교적 리뷰

No Country for Old Men, a Christian review (for English version click here)

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vs.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혹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의 제목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의 <비잔티움으로의 항해>(Sailing to Byzantium)라는 시의 첫 문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제목인 듯하다. 이 시에서 화자는 ‘노인’이다. 그는 젋은 세대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육신의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고 고상한 가치 따위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한탄한다. 따라서 영화의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기 보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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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이성종교

* 이 포스트는 연세대학교에서 내가 맡은 학부 교양과목인 <기독교의 이해> 수업에서 기독교의 윤리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한 내용을 사진을 곁들여 포스트한 것입니다. 윤리를 다루기 위한 글이라 실천이성비판을 주로 언급해야 하지만,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불가피하게 순수이성비판을 먼저 다루었습니다. 판단력비판은 주제와 직접 관련이 없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번째 책만 제외시킨 꼴이 되었네요. 저는 칸트 전문가도 철학 전공자도 아닙니다. 얕은 지식이나마 학생들에게 기독교 윤리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작성한 포스트이니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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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학교로서의 연세대학교

* 이 포스트는 나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학부 교양과목인 <기독교의 이해> 수업을 맡게 되어 준비한 내용을 사진을 곁들여 만든 것입니다.

책요약: <연세대학교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박형우 지음. 서울: 공존, 2006

I. 연세대학교의 기원: 제중원(구리개, 지금의 을지로 2가)

1. 제중원은 1885년 4월 개원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다. 미국의 북장로교회에서 파송한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Allen)이 건의했고, 고종이 이를 받아들여 설립되었다. 제중원 건립은 미국 선교부의 입장에서는 선교사의 입국이 허락되지 않던 조선 땅에 외교적 방식으로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들어 준 사건이며, 조선의 입장에서는 일본과의 관계 때문에 서양의학 도입을 요청하기 곤란한 상태를 해결해 준 사건이었다.

1885년 광해원으로 시작하여 제중원이 된 건물

(1) 설립비화: 민씨 일가의 세도 정치(명성황후의 일족)로 근대화에 뒤쳐져 있던 조선을 개화하기 위해 김옥균 등의 급진 개화파는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키는데 이때 심하게 부상을 당한 민비의 친족 민영익의 치료를 알렌이 맡았다. 민영익이 알렌 덕에 생명을 구하고 완쾌되자 알렌은 왕실과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서양식 병원 건립을 건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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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종파

기독교에는 다양한 종파가 존재한다. 소위 신교와 구교가 있는데, 구교는 크게 가톨릭(천주교)과 정교회로 나뉘고, 신교(혹은 개신교)는 훨씬 더 많은 분파가 존재한다. 크게 나누면 장로, 감리, 성결(소위 장.감.성)교가 세 개의 주요 교단이지만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종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개신교는 126개 교단이 공식적으로 존재하고 있고 그외에도 비인가 교단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루터교도 개신교에 속하지만 교회의 수가 50여개 정도로 매우 적고 신도의 수도 통계가 나와 있지 않다. 그외 당연히 가톨릭(천주교)이 있으며 정교회가 있다. 이 포스트에서는 교회 분열과 교단/교파에 대해 간략히 하려고 한다.

기독교의 기원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출구쪽 베드로상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입구쪽 바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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