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번역 시리즈(8): “지혜와 명철”(전 7:25)
구약성경, 특히 지혜문헌에는 ‘지혜와 명철’이 짝을 이루며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지혜는 ‘호크마’의 번역이며 명철은 ‘비나’의 번역이다. 그런데 ‘명철’로 번역된 본문에 ‘비나’가 아닌 다른 어휘가 쓰이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전 7:25, 27; 9:10에는 ‘헤쉬본’, ‘헤쉬보노트’, ‘힛샤본’ 등의 어휘가 쓰였다. 개역개정에는 단순히 ‘명철’이란 말로 번역되어 있지만 ‘명철’이란 표현은 해당 어휘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 이 포스트는 이 어휘들의 구체적 의미를 바탕으로 해당 구절들이 갖는 뜻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