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의 2중 편집설 -1
신명기역사 제1판(Dtr1)의 두 가지 주제
Note:
크로스의 이론은 신명기역사 전체를 분석한다기보다 역사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열왕기에 집중한다. 크로스에 따르면 신명기사가는 역사의 마지막 부분(열왕기)에 그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 신명기역사의 구조는 그의 신학을 통해 짜여져 있고, 두 개의 큰 주제를 통해 통합되어 있다.
- 신명기역사의 두 주제는 ‘여호보암의 죄’와 ‘다윗의 신실함’이다.
- 이 두 주제는 요시야판(Josianic edition)이라고 할 수 있는 첫 번째 신명기역(Dtr1)사에 모두 녹아 있다.
여로보암의 죄
- 이 주제는 왕상 13:34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 이 주제 그리고 왕상 13:34과 유사한 구절은 이후로 반복하여 고지된다: 아히야의 여로보암에 대한 예언(왕상 15:29); 예후의 바아사에 대한 예언(왕상 16:1-4) 엘리야의 아합에 대한 예언(왕상 21:17-29) 등
- 위 언급한 예언에 사용된 수사는 반복되어 일종의 후렴구 같은 역할을 한다.
- 위 예언들은 악한 왕들의 비참한 죽음으로 그 성취가 부분적으로 입증되며, 사마리아의 함락으로 최종 성취된다.
- 사마리아의 함락으로 신명기역사가 주는 긴장감은 첫 번째 정점에 다다른다.
다윗의 신실함
- 이 주제는 삼하 7에서 시작하여 열왕기로 지속되어 흘러간다.
- 첫 번째 주제와 마찬가지로 후렴구와 같은 반복된 수사를 활용한다: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왕상 11:12, 13, 32, 34, 36; 15:4; 왕하 8:19; 19;34(cf 사 37:35); 20:6)
- 첫 번째 주제와 대조적으로 두 번째 주제는 ‘다윗의 신실함’이라는 희망적 관점을 보인다.
- 다윗의 신실함은 하나님이 영원히 지키시기로 한 약속의 근거가 되는데, 신명기사가는 특별히 시 89:20-38에 등장하는 ‘왕실 전례 의식'(royal liturgy)을 활용한다(cf. 삼하 7:11b-16, 18-29)
- 신명기사가는 이스라엘의 왕들을 모두 정죄하지만 유다의 왕들은 다윗과 비교하며 종종 칭송하기도 한다.
- 신명기사가는 요시야에 대하여는 아무 흠도 잡지 않는다. 그는 다윗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은 바 있기 때문에 요시야를 전혀 비판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요시야 시대가 신명기역사의 정점임을 알려 준다.
두 주제의 함의
- Dtr1은 요시야 개혁과 제국주의 강령을 위한 선전용 문서이다.
- 이 문서는 북이스라엘에게 유다로 다시 돌아오라고 촉구한다. 또한 유다에게는 야웨의 계약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이는 회개를 의미한다.
- 신명기사가는 두 주제를 활용하여 복잡하고도 설득력있는 일종의 설교이다. 이 설교는 야웨와의 계약에 복종함으로 새로운 구원의 가능성을 열자고 가르치며, 그 구원의 희망이 두 번째 다윗이라고 할 수 있는 요시야 시대에 있다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