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원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읽는 법을 학습합니다. 마소라 기호가 포함되어 있는 구약성경 본문, 소위 마소라 본문은 단지 자음과 모음을 안다고 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성셰바와 무성셰바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다게쉬 레네(연강점)와 포르테(경강점)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카메츠와 카메츠 하툽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강세가 일반적으로 어디에 있는지알아야 하며, ‘아인’과 ‘헤트’같은 후음이 단어의 끝에 올 때 발음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삽입되는 모음(은입 파타흐furtive patah)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나아가 읽기모가 들어간 철자와 그렇지 않은 철자법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문법책들이 이러한 내용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 내용은 이론을 학습하는 방식으로는 습득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단어를 하나하나 읽어 가면서 학습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학생들에게 히브리어를 가르치면서 알게된 분명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성서히브리어 문법을 공부하고 나아가 히브리어 성경을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아래 제시한 다양한 어휘들을 중심으로 음절 나누기를 연습하면서 천천히 읽어 나가는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음절 나누기 단계를 넘어서지 못해 결국 히브리어 학습을 포기합니다. 현직 목사님들 중 대부분이 히브리어의 알파벳 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절 나누기 연습을 차근차근 해 나가는 환경에서 히브리어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읽을 수 있게 되면 왠만해서는 히브리어의 자음과 모음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디 아래 제시한 단어의 음절 나누기 연습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시고 철저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