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헤트 ḥêth

Excerpt

후음이자 강세음으로 분류되는 히브리어 자음 헤트의 발음 설명입니다.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목차

히브리어 자음 ḥêth는 제가 방금 발음한 명칭의 발음에서 들으신 것처럼 /ḥ/ /ḥ/ 이런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음 기호만 보면 생소하여 발음을 유추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사실 소리 자체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익숙한 소리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ḥêth의 특징은 헤 hē와 마찬가지로 후음이라는 것인데요. 글자의 모양도 소리도 비슷합니다. 다만 ḥêth가 훨씬 더 강한 후음이죠. 그래서 헤 hē의 경우는 한글 ㅎ으로 쓸 수 있지만 ḥêth의 경우는 한글 자음으로 표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문자로도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음역을 할 때 이 자음은 h 아래에 구별 점(diacritic underdot)을 찍어 표기합니다.

히브리어를 음역할 때 이렇게 아래 구별점을 붙이는 경우가 이 자음 말고도 더 있는데요. 그런 문자들은 기본적으로 유사한 자음이 있는데 그보다 ‘더 강한 소리’라는 의미로 보시면 되고, 그런 자음들의 특징을 일컬어 ‘강세음‘(emphatic)이라고 합니다. ḥêth는 지금까지 본 자음 중에서 처음 나온 강세음이 되겠죠.

토막 상식

개역개정 번역에서 ḥêth가 들어간 단어를 음역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앗수르의 왕 ‘에살핫돈’의 경우 ‘핫돈‘이란 말에 ㅎ은 ḥêth를 으로 음역한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단어의 히브리어 발음은 ḥaddon이 되겠죠.

여러분이 잘 아시는 선지자 하박국이라는 이름도 ‘하’에 ḥêth가 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름의 히브리어 발음은 ḥavaqquk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선지자 학개라는 이름에 있는 ㅎ도 본래 ḥêth로 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학개는 ḥaggai 이런 식으로 소리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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