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레쉬 rêš / rêsh / 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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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쉬 rêš는 흔히 영문자 r을 쓰거나 한글로  을 써서 표기합니다.

그런데 레쉬 rêš의 소리는 영어의 r발음 있죠. 특히 미국식 영어의 굴리는 r발음과는 전혀 다르고요. 한글 ㄹ발음과도 매우 다릅니다.

히브레어 레쉬 rêš의 발음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어어에서 들을 수 있는 혀끝을 진동시키면서 내는 ‘전음‘입니다. trill sound라고 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로 ‘본 죠르노boun giorno‘라는 말 다 들어 보셨죠. 여기 r이 trill sound죠. 이 단어를 만약에 미국 영어식으로 읽는다면 ‘죨노‘처럼 발음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은 r을 trill sound로 내기 때문에 ‘boun giorno‘처럼 발음하게 됩니다.

trill sound를 내려면 우선 혀 끝을 t발음 하듯이 위로 살짝 올린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호흡을 이용해서 혀를 떨어 줘야 하죠. 한 본 해보겠습니다.

boun giorno

이번에는 trill sound가 초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발음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수도 Roma가 그런 경우인데요. 이 단어를 우리는 그냥 ‘로마‘라고 하지만 초성으로 쓰인 r을 trill sound로 내야 이탈리아어처럼 들리겠죠. 그러니까 Roma라고 발음해야 겠죠.

저는 trill sound를 잘 못해서 좀 과하게 발음을 해야 이 소리가 나오지만 잘 하시는 분들은 너무 과하지 않게 이 발음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히브리어 단어를 가지고 연습을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여호와 이레라는 말을 다 아시죠. 이 단어를 히브리 식으로 발음하면 ‘이르-에/yirʾê‘가 됩니다. 한글로 불가피하게 ‘‘라고 음절을 나눠서 썼지만 원래 음절은 yir 한 음절이고 ʾê라는 말이 한 음절을 구성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y초성, i중성, r종성 이렇게 한 음절이 되는데 한글로 종성의 레쉬 발음을 구현할 수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르/라고 쓰게 된다는 거죠.

이런 경우는 실제 음절은 한 개입니다. 단지 한글로 쓸 경우 불가피하게 ‘이르-에’라고 쓴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처럼 trill sound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이르-에’라고 발음해도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레쉬가 초성으로 쓰이는 경우로 한 번 연습을 해 보겠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인들이 가나안에 입성했을 때 처음 공략했던 성이 여리고인데요. 그 여리고성에 살던 여성의 이름이 ‘라합‘입니다. 이 이름의 ‘‘의 에 레쉬가 쓰였구요. 따라서 발음은 rāḥāv가 됩니다.

rāḥāv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trill sound를 잘 못해서 아주 과하게 발음하는 것일 뿐이고요. 그렇게까지 발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레쉬 rêš의 발음이 흔히 생각하는 영어의 r이나 한글 과 달리 전음 혹은 trill sound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알려드리기 위해서 실제로 전음을 시연해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발음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리고 이렇게 레쉬가 초성으로 쓰일 때는 음절을 나눌 때 종성처럼 복잡할 것이 없죠. 한글로 쓸 때도 그냥 ㄹ을 써서 표시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레쉬 발음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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