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s Apologetics

Eve’s Apologetics

*This post was originally published bilingually in English as well as Korean back in 2017. Now the post is separated in each language. For the Korean version, see this.

Intro

The Hebrew Bible was written in a context in which patriarchal order was highly valued; it was, thus, written to maintain and reinforce the patriarchal order. For example, the didactic lessons in Proverbs employ the so-called “father-son” rhetoric, typical in ancient Near Eastern didactic genres. In this father-son dialogue, the father teaches his heterosexual young son wisdom by means of objectifying “woman.” The woman introduced as “strange-woman” or “loose woman” in Proverbs (2:16, 5:3, 7:5), for example, is utilized as a symbol of foolishness and sin, which is represented by adultery. Another woman introduced as “woman wisdom” in Proverbs 1-9 is the counterpart of the strange woman. She is an incarnation of wisdom, personified as a charming marriageable woman, whom the son must seek like his potetial spouse. These two female figures were created in patriarchal order and reinforced the ord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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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번역 시리즈(9): ‘전도자’의 성(性)

1. 히브리어 성별 이해의 중요성

히브리어는 문법상의 ‘성별’ 구분이 발달해 있는 언어이다. 그런데 우리말은 성별이 발달해 있지 않다. 즉 구약성경을 한글로 번역할 때 히브리어의 문법적 성별 구분을 한글로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구약성경의 한글 번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번역에서 원문에 포함되어 있는 성별을 보여 줄 수 없어 아쉬울 때도 있다. 예컨대 חכמה(호크마)여성 명사이며 지혜라는 뜻을 갖는다. 이 어휘는 잠언 8장에서 의인화되어 나타나는데, 문법적 성이 ‘여성’이기 때문에 의인화된 지혜 역시 ‘여성’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한글 번역에서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 구절을 보면 히브리어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본문 이해에 있어 중요할 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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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의 변론

하와의 변론

*This post was originally published bilingually in English as well as Korean back in 2017. Now the post is separated in each language. For the English version, see this.

구약성경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작성되어 그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할만 한 여러 가지 단서들을 제공한다. 잠언의 교훈적 가르침들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라는 고대 근동의 교훈적 장르의 전형적인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화에서 가르치는 자–‘아버지’–는 여성을 ‘대상화’하여 젊은 이성애자 남성(아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가령 흔히 ‘음녀’라고 알려진 잠언(2:16, 5:3, 7:5)의 한 여성은 잠언의 교훈적 대화에서 젊은 이성애자 남성(아들)이 음행으로 대표되는 갖가지 죄에 빠지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활용된 존재이다. (사실 ‘음녀’는 문자적으로 ‘낯선 여인’이라고 번역해야 한다. ‘음녀’는 지나친 의역이다.) 또 다른 여성으로 의인화된 지혜(호크마)는 ‘낯선 연인’과 대조되는 존재로 ‘아들들’이 반드시 습득해야 할 지혜와 지혜로운 삶의 전형으로 활용되었다. 이 두 여성은 젋은 이성애자 남성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이들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존재 가치를 지니며 그 존재 자체로 이미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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