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mon or Qohelet?

*This post was originally posted in two languages (Korean and English) back in 2017, and now I separated it into two. For a Korean version of the post, see this

Ecclesiastes. . . . A problematic biblical text that entails many intriguing questions. Among them, the real identity of the protagonist of the book is, perhaps, the reader’s very first task that should be carried on to understand the text. If you have learned that the main speaker of the book is Solomon if you believe it with no doubt whatsoever, and if you have never been curious about the identity of the protagonist of the book, you might probably have never thought how many intriguing questions the text generates. If you are like this type of reader, this article may be able to open your eyes to see very different or maybe shocking aspects of the book. But don’t be afraid. We are simply going one step closer to this text’s historical asp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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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번역 시리즈(9): ‘전도자’의 성(性)

1. 히브리어 성별 이해의 중요성

히브리어는 문법상의 ‘성별’ 구분이 발달해 있는 언어이다. 그런데 우리말은 성별이 발달해 있지 않다. 즉 구약성경을 한글로 번역할 때 히브리어의 문법적 성별 구분을 한글로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구약성경의 한글 번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번역에서 원문에 포함되어 있는 성별을 보여 줄 수 없어 아쉬울 때도 있다. 예컨대 חכמה(호크마)여성 명사이며 지혜라는 뜻을 갖는다. 이 어휘는 잠언 8장에서 의인화되어 나타나는데, 문법적 성이 ‘여성’이기 때문에 의인화된 지혜 역시 ‘여성’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한글 번역에서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 구절을 보면 히브리어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본문 이해에 있어 중요할 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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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인가 코헬렛인가?

*이 포스트는 지난 2017년에 우리말과 영어 버전을 묶어 하나로 게시했었고, 지금은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영어 버전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1. 전도서. . . . 흥미로운 해석의 난제들이 참 많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는 이 글의 독자로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인공의 정체가 당연히 솔로몬이라고 믿고 쭉 그렇게만 생각을 해 온 사람이라면 이 글의 주인공의 정체가 궁금하지도 그리고 어떤 면에서 이 글이 그렇게 흥미로운 난제를 담고 있는 책인지 아마 잘 느끼지 못할 수 도 있다. 만일 당신이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면 이 글은 전도서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것은 없다. 단지 우리는 성경 본문의 역사에 한 발짝 다가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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