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타브/타우 tāv/tāw + 자음 다음 강의 예고

Excerpt

히브리어 자음 타브/타우의 발음 설명입니다. 타브는 강세음 중 하나인 ‘테트’와 유사한 소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실제 소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베가드케파트’ 문자로서 모음 앞에서 부드러워져야 할 때도 타브의 발음을 부드럽게 발음하지 않습니다.
목차

이 자음의 명칭은 타브 혹은 타우라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발음기호로 쓸 때 w나 v로 끝나는데요. 그 이유는 타브라는 명칭의 히브리어 철자가 아래와 같이 바브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תו

이 단어를 보시면 두 번째 자음인 ‘바브‘는 ‘와우‘로 지칭하는 유대인들도 있다고 했죠. 다시 말해서 어떤 사람은 이 자음을 v로, 어떤 사람은 w로 발음한다는 거예요. 자음 바브의 발음은 해당 영상을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바브의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תו는 ‘타브‘로 읽을 수도 있고, ‘타우‘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타브로 배웠기 때문에 그냥 타브로 읽도록 하겠습니다.

본연의 강한 소리

자음 타브tāv의 발음은 베가드케파트 문자로 본연의 강한 소리와 모음 앞에서 부드러워진 소리, 두 가지 소리를 갖습니다.

먼저 본연의 강한 소리의 경우는 직관적으로 영문자 t의 소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세음인 테트를 설명하면서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타브의 본연의 소리, 즉 강한 소리로서의 타브는 이론적으로 강세음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실제 소리는 테트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래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약간 된소리처럼 발음해야 타브의 본연의 소리, 강한 소리를 흉내 낼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어휘를 가지고 연습을 해 보겠습니다.

‘율법’이란 단어로 잘 알려진 ‘토라‘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이 ‘‘의 이 타브의 자리입니다. 한글로는 그냥 ‘토라’라고 쓰고 발음도 ‘토’ ‘라’라고 하지만 타브의 발음을 정확히 하려면 ‘또/토’ ‘라’ 이런 식으로 발음하게 됩니다.

각자 연습을 많이 해 보시고요. 잘 안되시면 그냥 ㅌ이나 영문자 t로 생각하고 발음하셔도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모음 앞에서 부드러워진 소리

이번에는 모음 앞에서 부드러워진 소리로서의 타브의 발음을 공부할 차례인데요. 타브의 경우는 이론적으로는 발음을 구분하지만 실제로 발음할 때는 부드러워진 소리를 구분해서 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따로 발음을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예를 가지고 연습을 한 번 간다히 해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살면서 강제 노역을 하면서 지은 국고성의 이름이 ‘비돔‘과 ‘라암셋‘이라고 하는데요. ‘비돔‘의 히브리식 발음이 ‘피톰‘이구요. 이 ‘‘의 자리에 바로 타브가 쓰였습니다. 이 타브는 ‘피’의 ‘이’라는 모음 직후에 나왔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부드러워진 타브의 소리를 내야 하지만 실제로는 강한 발음과 큰 차이가 없이 그냥 발음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발음을 해 보면 한글 ‘피톰’과 달리 ‘피또/톰’처럼 발음하게 됩니다. 각자 연습을 해 보세요.

표기법

표기법은 다른 베가드케파트 문자들과 동일하게 강한 본연의 소리를 낼 때는 본래 문자를 그대로 쓰지 않고 강하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 다게쉬 레네, 혹은 연강점을 찍어서 표기하고요. 영문으로는 t 한글로는 을 쓰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워진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강점을 쓰지 않은 모양, 그러니까 본래 자음의 모양을 그대로 쓰면 되고요. 음역의 경우는 이론적으로나마 부드러운 소리라는 것을 표기하기 위해서 th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어떤 유대인들은 실제로 타브의 부드러운 소리를 영문의 thin에서 th가 가진 소위 ‘번데기 발음’θ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고요.

또 다른 특이점은 타브가 베가드케파트 문자임에도 불구하고 모음 뒤에서 부드러운 소리로 발음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문으로 음역할 때 굳이 th 를 쓰지 않고 그냥 t를 쓰는 경우고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타브의 경우는 실제 히브리어 철자를 보지 않으면 정확히 이 자음이 모음 뒤에 나오는 부드러운 소리인지 아니면 강한 본연의 소리인지를 이론적으로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22개 히브리어 자음의 모든 발음 설명을 마칩니다.

다음부터는 마소라 기호 중에서 모음 기호들을 공부하겠습니다. 모음을 빠르게 공부한 후에 이제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서 어떻게 음절을 만드는지를 계속 이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어는 읽기가 어려운 문자체계입니다. 하지만 첫 관문인 읽기의 벽을 넘고 나면 각자가 가지신 책을 가지고 천천히라도 공부해 나가시면 히브리어 실력을 쌓아 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의 영상/강의에서는 그 벽을 넘어 서실 수 있도록 읽기를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 성과를 이루실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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